"현대제철, 실적 바닥 확인..강판 가격 관건"
2014-04-28 08:12:56 2014-04-28 08:17:25
[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28일 증권가에서는 현대제철(004020)에 대해 자동차용 강판 가격인하로 1분기 실적이 부진했지만 하반기부터는 실적 개선을 기대해볼만 하다고 예상했다.
 
1분기 현대제철의 연결 매출액은 4조 1263억원, 영업이익은 2509억원을 기록했다. 올 1분기는 현대제철이 현대하이스코의 자동차용 강판 사업부와 합병한 후 첫 번째 분기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자동차용 강판 가격 인하로 영업이익이 11.5%나 감소했다"며 "자동차용강판 출하량은 전체 출하량의 32%로 가장 많아 가격 변동에 따라 영업이익의 영향이 가장 클 수 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다만 하반기부터는 강판 가격이 인하되면서 수익성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21.3% 증가한 3044억원으로 예상됐다.
 
전승훈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올해 8월 국내 자동차용 강판 가격은 톤당 3만원 인상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아울러 오는 5월 해외 자동차용 강판 가격 협상 결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박성봉 하나대투증권 연구원도 "현재 자동차 강판에 대한 수요가 견조한 상황에서 지난해 사례를 비춰보면 올 하반기에도 자동차강판 가격인상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며 "추후 주가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종형 대신증권 연구원은 "2분기부터 점진적 실적개선과 하반기 개선폭이 확대될 전망"이라며 "현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0.56배로 밴드 저점에 위치해 분기실적 바닥 통과 관점에서 현 주가는 저점 매수 기회로 판단된다"고 조언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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