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삼성카드가 다소 부진한 1분기 실적을 내놨지만 2분기 개선은 기대해볼 만하다는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의 1분기 순이익은 전년대비 1.7% 증가한 676억원으로 시장기대를 다소 하회했다.
이에 대해 황석규 교보증권 연구원은 "1~2월 영업일수 부족에 따른 신규연체율 상승, 텔레마케팅 영업 일시 중단에 따른 수수료 감소, 고객들의 카드사용 위축에 따른 성장성 둔화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다만 2분기 경상적인 순이익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에 인식될 삼성화재 지분 전량 처분에 따른 매각 이익은 594억원이 예상된다"며 "최근 영업정지 중인 경쟁사들 대비 시장 점유율 역시 상승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삼성SDS 화재로 인한 3일간 인터넷 망 카드 결제 중지 등 대한 피해 보상 비용 규모는 아직 알려진 바 없으나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또 1분기 영업일수 부족에 따른 회수기간 감소로 증가했던 충당금은 2분기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점유율 상승이 의미있는 이익 증가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점은 여전히 우려요인이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점유율 상승이 의미 있는 이익 증가로 이어지기가 쉽지 않다는 점에서 펀더멘털 개선 폭이 현저히 커질 수 있다는 기대감은 높지 않다"면서도 "그러나 배당매력은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