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는 23일 경기도 과천 본사에서 중국 혜주 대아만 경제기술개발구와 투자의향서를 체결했다고 전했다.(사진=코오롱)
[뉴스토마토 이충희기자]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중국 현지에 전자재료 생산설비를 추가로 마련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생산설비의 증축을 위해 23일 경기도 과천 본사에서 중국 혜주(惠州 ; 후에이조우) 대아만 경제기술개발구와 투자의향서를 체결했다.
앞서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해 10월 대아만 경제기술개발구에 석유화학플랜트의 1차 설비를 완공해 PCB(Printed Circuit Board:인쇄회로기판) 제조의 핵심소재인 DFR(Dry Film Photoresist:감광성 필름) 생산라인을 가동 중이다.
DFR은 인쇄회로기판 등 대부분의 전자제품에 들어가는 회로판용 핵심 필름소재다. 코오롱인더스트리에 따르면 최근 자동차의 전자제어시스템 적용이 확대되면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아울러 전세계 DFR 시장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에서 디스플레이 시장의 성장과 함께 자동차의 전자제어시스템 적용이 확대되고 있어 향후 수요에 대한 담보도 어느 정도 마련됐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이번 투자의향서 체결 등으로 설비 증축이 이뤄지면 LCD, OLED와 같은 디스플레이 패널용 전자재료도 올 6월 이후 생산에 돌입하게 된다.
박종민 코오롱인더스트리 CM사업담당 본부장은 "이번 추가 투자에 관한 구체적 논의와 협약은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전자재료 분야의 대륙 공략을 위한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세계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한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