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하나기자] '수급이 재료에 우선한다'는 증시 격언이 있습니다. '큰손따라하기'는 이 격언에 기반해 매일 오전 6시 투자자 여러분을 찾아뵙겠습니다. 전날 장마감 후 집계된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매매동향, '큰손따라하기'에서 투자의 해법을 만나보십시오. [편집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2000선에 안착한 가운데,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SK하이닉스(000660)를 가장 많이 샀다.
SK하이닉스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로 1.02% 상승해 6거래일째 오름세를 지속했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올해 실적은 공급업체들의 제한적인 생산능력(CAPA) 증설에 의한 D램 수급 안정과 예상보다 견조한 D램 가격, 양호한 스마트폰과 태블릿PC 판매 등으로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승철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전기 요금 인상 효과로 한국전력의 1분기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2분기부터는 원전 가동률이 전년대비 확연한 개선세로 전환돼 실적 개선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원화 강세 역시 연료비와 전력구입비 감소로 이어져 실적 개선에 이바지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구조조정이 가속화 되고 있는
KT(030200)도 외국인 순매수 3위에 이름을 올리며 1.59% 상승했다. KT는 명예퇴직 희망자를 접수한 결과 총 8320명이 신청했다고 밝혔다. 사상 최대 규모인데, 이에 따른 비용절감 기대로 주가도 상승했다.
최남곤 동양증권 연구원은 "예상을 뛰어넘는 명퇴 결과로 주가는 단기 반등을 이어갈 것이고, 연간 비용 절감 효과는 약 5800억원 수준일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최 연구원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여전히 보수적인 입장을 견지한다"며 "밸류에이션이 상대적으로 높고 매출 반전이 없는 구조조정은 1~2년의 효과에 불과하기에 장기 투자 대상으로 매력을 찾기 위해서는 문제가 됐던 유선 매출의 반전과 무선 사업 회복 등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NAVER는 4.76% 상승하며 3거래일째 오름세를 유지했다. 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성장 모멘텀이 유효하다는 평가가 긍정적으로 반영됐다.
김미송 현대증권 연구원은 "라인의 기업공개는 가치를 재부각시킬 것이고, 선두적인 비즈니스 모델로 프리미엄을 받아야 하며, 라인 가입자 확보 속도가 빨라져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는 점 등이 투자포인트"라고 말했다.
삼성테크윈도 2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증권사 호평이 줄을 이으면서 3.85% 올랐다. 정한섭 SK증권 연구원은 "삼성테크윈 1분기 영업이익이 33억원으로 전분기대비 흑자전환을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한 실적을 보였다"며 "2분기에는 고속기 칩 마운터 공급과 엔진 부품 호조 등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되며 단기적으로 주가도 긍정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CJ E&M은 지난 주말부터 중국 텐센트를 통한 모바일 게임 런칭을 시작했다. 최찬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부터 중국 모바일 게임 로열티가 본격적으로 반영돼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텐센트와 알리바바 등 중국 플랫폼 기업이 게임 외에도 동영상 플랫폼 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어
CJ E&M(130960)의 수혜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에스엠은 아이돌 그룹 엑소(EXO) 기대감에 4% 넘게 뛰어 올랐다.
파라다이스는 성장 모멘텀이 유효하다는 전망에 1.49% 오르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정수현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제주도 그랜드 카지노 확장과 연내 부산 카지노 통합, 영종도 복합리조트 착공 으로 인한 성장 모멘텀 강화가 파라다이스의 투자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MDS테크놀로지는 1분기 실적 호조로 4.69% 올랐다. 6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MDS테크놀로지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4억50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4% 늘었다고 지난 2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4.5% 늘어난 197억200만원, 당기순이익은 83.6% 증가한 16억9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기관·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 (단위:억원, 시간외매매 제외)
(자료제공=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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