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뇌염 주의보 발령..부산서 올해 첫 발견
2014-04-21 09:29:31 2014-04-21 09:34:00
[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부산에서 일본뇌염 매개 모기가 확인됐다. 보건복지부는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하고 여름철 야외활동에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1일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8일 부산에서 올해 첫번째 일본뇌염 매개 모기가 확인됨에 따라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일본뇌염은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매개 모기(작은빨간집모기)에 물려 바이러스가 혈액 내로 전파되고 급성 신경계 증상을 일으키는 것으로, 사망률이 높을뿐더러 회복되더라도 신경계 합병증이 발생할 비율이 높다.
 
특히 감염 초기에는 대부분 증상이 나타나지 않다가 고열과 두통, 구토 등을 보이기 때문에 예방접종이 필수적이다.
 
박옥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과장은 "부산 지역에서는 일본뇌염을 예방하기 위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며 "부산 이외의 곳에서는 일본뇌염 매개 모기가 아직 발견되지 않았지만 전국 시도보건환경연구원, 보건소, 권역별 기후변화 매개체 감시 거점센터 등 38개 조사지역에서 일본뇌염 유행예측사업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질병관리본부는 4월부터 10월까지를 모기 활동이 활발한 시기로 판단하고 전국 보건소에서 모기방제를 진행하도록 했으며, 가정에서는 방충망이나 모기장을 사용하고 야외활동을 나갈 때는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긴 팔과 긴 바지 등을 입을 것을 권장했다.
 
박옥 과장은 "일본뇌염 예방접종 대상이 되는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아동은 표준 일정에 맞춰 예방접종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일본뇌염 매개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 암컷(사진=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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