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1분기 영업익 3621억..정보전자소재 '발목'(상보)
2014-04-18 16:18:00 2014-04-18 16:22:04
[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LG화학이 올 1분기 알짜사업인 정보전자소재의 부진에 발목이 잡혀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LG화학(051910)은 18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본관 1층 국제회의장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 조석제 사장 주재로 '1분기 기업 설명회'를 열고, 올 1분기 매출액 5조6728억원, 영업이익 362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0.8%, 11.4% 감소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2860억원으로 16% 줄었다.
 
LG화학은 1분기 실적과 관련해 "석유화학 부문은 업황 회복 지연에도, 차별화된 제품구조를 통한 고부가 제품 매출 확대를 통해 실적이 개선됐다"면서 "전지 부문은 모바일 전지 수급 개선에 따른 가동률 상승으로 전분기 대비 흑자 전환하며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보전자소재 부문은 계절적 비수기에 따른 전방 IT산업의 수요 감소로 디스플레이 패널용 편광판 출하량이 줄어 실적이 둔화됐다"고 덧붙였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석유화학 부문은 매출액 4조4147억원, 영업이익 308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2.7%, 17.7% 증가했다.  전지 부문은 매출액 6812억원, 영업이익 17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은 2.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다만 같은 기간 정보전자소재 부문이 매출액 6703억원, 영업이익 370억원을 기록, 전 분기 대비 각각 9.1%, 38.9% 감소하며 뚜렷한 부진을 보였다.
 
LG화학은 2분기 사업전망과 관련해 "석유화학 부문은 성수기 진입에 따른 수요 회복, 고부가 제품 매출 증대 등을 바탕으로 경쟁 우위의 경영성과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보전자소재 부문은 IT제품 성수기 진입 및 중국 남경 편광판 라인 증설 효과 반영 등으로 점진적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전지 부문은 원형전지의 애플리케이션 다변화 및 슬림화된 IT기기에 최적화된 광폭각형전지와 폴리머전지 중심의 물량 증대와 함께 자동차전지의 안정적 매출 확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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