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1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우크라이나 사태의 긴장감이 완화된 것은 호조였지만 기업들의 실적이 엇갈린 흐름을 나타내며 증시는 혼조를 나타냈다.
◇다우존스지수 차트(자료=이토마토)
다우존스지수는 전날보다 16.31포인트(0.10%) 하락한 1만6408.54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9.29포인트(0.23%) 오른 4095.52에 거래됐고,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2.54포인트(0.14%) 오른 1864.85에 장을 마감했다.
다만, 3대지수는 일제히 주간단위로는 2% 이상 상승했고 특히 S&P500 지수는 2.71% 오르며 지난 7월 이후 최고 상승폭을 기록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유럽연합(EU) 미국의 정치 리더들이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4자회담을 갖고 긴장 완화를 위한 조치를 취하기로 합의했다는 보도는 호조였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TV 방송에 출연해 "군사적이 아닌 정치적으로 우크라이나 사태가 해결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도 호조를 나타냈다.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30만4000건으로 전주대비 2000건 증가했지만 시장 기대치인 31만5000건에 밑돌았다. 아울러 4월 필라델피아 제조업 지수는 16.6을 기록해 이전달의 9.0에서 개선됐고 지난해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기업들의 실적은 엇갈렸다.
모건스탠리와 General Electric(GE)의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돌았지만 전날 장 마감 후 실적을 공개한 구글 및 IBM은 부진한 결과를 내놨다.
부활절 연휴를 앞둔 경계감 역시 작용했다. 뉴욕증시는 18일 부활절 직전인 성금요일(Good Friday)을 맞아 휴장한다.
개별 종목으로는 양호한 실적을 공개한 모건스탠리와 GE의 주가는 각각 2.91%, 1.68% 오른 반면 구글과 IBM은 각각 3.67%, 3.25% 하락했다.
이 밖에 상장 첫날을 맞은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는 장중 30% 이상 치솟다가 19.1% 상승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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