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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에서는 1분기 실적이 속속 발표되고 있다. 특히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으로 올랐던 인터넷 기반 업체들의 실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견조한 실적이 나온 경우 상승 시세를 뒷받침해주게 되지만 반대의 경우 실망 매물 출회로 가파른 상승만큼이나 빠른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장 마감 후 기술주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졌다.
◇야후 '알리바바 효과'에 급등..구글, 부진한 실적에 약세
인터넷 포털 업체 야후가 급등했다. 16일(현지시각) 야후는 전날보다 6.26% 오른 36.3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야후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중국 최대의 온라인 상거래업체 알리바바의 실적 호조 덕분으로 풀이된다.
알리바바의 1분기 매출액은 무려 65%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야후는 알리바바의 지분을 24% 가량 보유하고 있다.
반면 구글은 부진한 실적 발표에 시간 외 거래에서 하락 중이다.
구글은 1분기 순이익이 34억5000만달러(주당 5.04달러)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의 33억5000만달러(주당 4.97달러)를 상회하는 것이지만 시장 전망치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조정 주당 순익은 6.27달러로 나타났다. 예상치인 6.36달러를 하회한 것이다.
정규 거래에서 구글은 실적 기대감에 2.77% 오른 563.90달러에 거래를 마쳤지만 장 마감 후 실적이 발표된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오후 7시4분 현재 구글은 3.17% 하락한 546달러를 기록 중이다.
◇IBM·샌디스크·인텔, 실적 엇갈려
IT주들의 실적 발표도 이어지고 있다. 인텔은 전일 장 마감 후 예상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내놨다. 이날 정규 거래에서 인텔은 전날보다 0.6% 오른 26.93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52주 신고가(27.24달러)에 한걸음 다가섰다.
인텔이 1분기에 주당 38센트, 총액 19억5000만달러의 순이익을 발표했다. 이는 전년대비 4.8% 줄어든 수치다. 다만 월가 예상치였던 주당 37센트 순이익을 약간 웃돌았다. 반면 매출은 127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문가 예상치 128억2000만달러에 다소 못 미쳤다.
2분기에 125억~135억달러의 매출과 63%의 매출총이익률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월가에서는 2분기 매출이 129억6000만달러를 예상하고 있다.
IBM은 매출이 8분기 연속 감소 추세를 이어간 것으로 확인돼 시간 외 거래에서 4%대 밀려나고 있다. 올해 1분기 순익 23억800만 달러, 주당 순익 2.29달러를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224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기의 234억1000만달러와 시장 예상치인 229억3000만달러를 하회했다.
반도체칩 제조업체 샌디스크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샌디스크는 1분기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주당순이익이 1.44달러를 기록해 시장 전문가 예상치인 1.25달러를 웃돌았다. 이에 따라 시간 외 거래에서 5%대 급등하며 80달러 위에서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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