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우리나라와 중국이 올해 안으로 자유무역협정(FTA)을 타결하기로 했지만 개방범위와 수준 등을 놓고 협상이 힘겨루기 상태에 빠졌다. 이에 두나라는 그동안의 협의 내용을 정리하고 입장 차이를 조율할 실무협의회를 연다.
13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15일부터 이틀간 중국 북경에서 한-중 FTA 회기간 회의(Intersessional meeting)을 연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상품과 서비스·투자 등에 대한 논의를 통해 FTA 협상의 핵심 쟁점과 관련한 양측의 입장을 조율하는 자리로, 우리 측은 김영무 산업부 동아시아FTA 추진기획단장이, 중국은 쑨위앤장(孫元江) 상무부 국제사 부사장이 협상 수석대표로 참여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그동안의 협상에서 우리나라와 중국은 제조업과 농산물 분야에 대한 입장 차이가 컸다"며 "서해 불법조업 문제와 지식재산권 가운데 지리적 표시 여부, 환경법 집행의무 등에서도 힘겨루기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와 중국은 이번 회의에서 지금까지의 협상 쟁점을 정리한 후 오는 5월 중국에서 제11차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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