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 김한길,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10일 오후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과 당원의 뜻 받들어 오는 6월 4일 지방선거에서 기초단위 선거 후보자들을 공천하겠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과정이나 이유가 어떠했든 저희들마저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된 것에 대해 국민들께 사과드린다"면서 기초단위 정당공천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사실상 지역구 국회의원 입김에 따라 좌지우지되는 기초단체 공천 폐혜는 어떠한가"라며 자신이 기초 무공천을 소신으로 내세웠던 이유를 밝혔다.
그는 "저 역시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그러나 "많은 분들이 여당이 공약을 파기한 상황에서 새정치연합만 공천을 하지 않으면 궤멸적 패배를 당할 것이라 걱정했고 정치인 안철수의 신념이 당원 전체의 뜻과 같은 무게를 가질 수 없다는 것이 분명하다"며 여론조사 결과 수용 입장을 다시 한 번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선거가 참으로 어려운 선거가 될 것"이라면서 "제가 앞장서서 최선을 다해 선거를 치르겠다"고 다짐했다.
김 대표도 "박근혜 대통령의 오만과 불통을 지적해 온 새정치연합의 당 대표로서 국민 당원의 뜻 묻고 따르는 것이 순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당원과 의원들에게 "우리에게는 더 이상 단합하지 않을 자유가 없다. 단합은 승리의 필요조건이고, 우리의 분열은 패배의 충분조건"이라며 기초 무공천 관련 혼란을 매듭짓고 단합해 줄 것을 당부했다.
◇ 새정치민주연합이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기초선거 정당공천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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