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지만, 이재오 저격 "대통령을 친박수장으로 격하"
"어느당 중진인가..전열 흐트리는 이유 무엇이냐"
2014-04-09 12:33:41 2014-04-09 12:37:56
[뉴스토마토 장성욱기자] 여권 내 계파 갈등이 재연될 듯한 모습이 연출됐다. 9일 친박계 홍지만 새누리당 의원은 친이계 좌장 격인 이재오 의원을 향해 "어느 당 중진인지 모르겠다"며 정면으로 비판했다.
 
지난 8일 이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기초선거 무공천 철회를 놓고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을 비판하며 사과를 요구한 것 때문으로 관측된다.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홍 의원은 "당의 돌아가는 모양새를 보면서 이래서는 안되겠다는 충정심으로 한 말씀 드린다"며 "여당은 박근혜 정부의 성공에 책임이 있다. 모두 목숨 걸고 뛰어야 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홍지만 새누리당 의원 ⓒNews1
 
이어 "여당 내부에서 그것도 책임 있는 중진이 대통령을 흔드는 것은 정말 올바른 방향이 아니다"며 "다시 계파 정치의 오해를 일으킬 소지가 있다. 원내대표가 사과한 마당에 여당 중진이 전열을 흐트리는 이유가 무엇이냐"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야당의 목소리만 들리는 이 의원은 상향식 공천을 원하는 국민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느냐"며 "무공천은 선이고 상향식 공천은 악이냐"라고 꼬집었다.
 
홍 의원은 또 "박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는 이 의원은 아직까지 대통령을 친박의 수장으로 격하시키고 야당과 똑같은 주장만 되풀이할 것이냐"며 "무공천을 상향식 공천으로 바꾼 것이 옳은지 아닌지는 오직 국민만이 심판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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