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8일(현지시간) 미국 국채가격이 상승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 대비 0.02%포인트 하락한 2.68%를 기록했고, 5년만기 국채수익률은 0.01%포인트 내려 1.67%로 집계됐다.
3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3.54%를 기록해 전일 대비 0.02%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미 재무부가 시행한 300억달러어치 3년물 국채 입찰 수요가 평균을 웃돌면서 전반적인 국채 수요가 호조를 보인 것으로 풀이됐다.
입찰 결과 낙찰금리는 0.895%였고, 수요의 강도를 나타내는 응찰률은 3.36을 기록해 지난 10차례 평균인 3.29배를 웃돌았다.
토마스 시몬스 제퍼리스 이코노미스트는 "한편으로는 투자자들이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다음날 발표될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의 의사록을 기다리며 연준의 다음 정책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9일 자넷 옐런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양적완화가 종료된 뒤 6개월 이후에는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고 발언했고, 지난달 말에는 고용시장의 침체로 현 통화정책을 당분간 유지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윌리엄 마샬 크레딧스위스 스트레지스트는 "경제 전반에 펀더멘털의 큰 변화는 없다"며 "다만 투자자들은 연준의 금리 인상을 정당화할 만한 확증을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럽의 국채가격은 대체로 하락했다.
독일의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 대비 0.02%포인트 오른 1.56%를 기록했고,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0.03%포인트씩 상승해 3.20%와 3.22%를 기록했다.
반면 그리스의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0.01%포인트 하락해 6.04%로 집계됐다.
<해외 채권시장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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