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후중기자]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가 생산물량이 넘치는 차종을 물량이 줄어든 공장에서 혼류공동생산 하도록하는 공장별 생산물량 요구안을 만들어 노사협상에 나선다.
이는 혼류생산 설비공사를 마무리했지만 해당 공장의 조합원간 이해대립으로 쉽지 않았던 생산물량 이동을 집행부에서 결정하고 조합원의 이해를 구하겠다는 것으로 한층 수월한 노사협상이 예상된다. 또한 이는 잡쉐어링 등 사회적 일자리 나누기 분위기에 노조가 내부적인 일감나누기로 호응하는 모습으로도 해석된다.
노조는 최근 물량대책위원회에서 아반떼 생산물량 일부를 울산3공장외에 울산2공장에서 함께 생산할 수 있도록 결정하고 노조 요구안으로 회사에 제시하기로 했다고 5일 설명했다.
울산3공장은 아반떼와 i30를 생산하며 생산물량이 넘쳐 현대차의 7개 국내 공장 중 유일하게 잔업과 특근을 하고 있다. 반면 울산2공장은 투싼과 싼타페의 판매부진으로 인해 생산물량 조절을 위해 휴무까지 시행하는 상황이다.
노조는 추가 요구사항으로 울산3공장에 7월에 하이브리드카를 투입하고 투스카니 생산중단에 따른 잉여인원을 계속 근무하도록 하는 것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외에 각 공장별 장기생산물량대책을 세워 회사에 요구할 방침이다.
장규호 노조 공보부장은 "이번 방침은 조합원의 고용불안을 막기 위한 것"이라며 "공장 간 생산물량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실질임금을 보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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