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개월만에 준공된 안동 복합화력발전소.(사진=한국지멘스)
[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한국지멘스는 7일 한국남부발전과 24개월 만에 안동발전소 건설 공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안동 복합화력발전소는 액화천연가스(LNG)를 연료로 417메가와트(MW) 용량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이 발전소는 한국뿐만 아니라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최신 H클래스 가스터빈을 사용해 60% 이상의 발전 효율을 낸다. 연간 250회 기동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안동발전소는 정지에서 정격출력까지 30분이 소요된다. 무엇보다 유연성이 뛰어나 한국 발전 시장의 급변하는 전력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지멘스는
GS건설(006360)과 함께 컨소시엄에 참여해 안동발전소의 턴키 솔루션 설치를 담당했다. 뿐만 아니라 ▲SGT6-8000H 가스터빈 ▲SST6-5000 증기터빈 ▲SGen6-2000H 발전기 ▲벤슨 폐열회수보일러 등 주요 장비를 제공했다. 이밖에 계측제어 시스템과 기타 보조 시스템을 공급했다. 지멘스는 주요 장비인 가스터빈에 대해 10년간 유지보수를 제공한다.
에너지발전사업본부에서 글로벌 프로젝트를 총괄하고 있는 로타 발링 지멘스 부사장은 "한국남부발전과 파트너인 GS건설과 신뢰를 바탕으로 최단 기간 내 최고 품질의 고효율 H클래스 일축형 발전소를 준공하고 안동 지역의 높은 전력 수요를 뒷받침할 수 있게 됐다"면서 "안동 발전소는 안전성, 무해성 측면에서 모범사례"라고 자평했다.
지멘스는 한국에서 총 2500메가와트의 설비용량을 갖춘 H클래스 가스터빈 복합화력발전소 3기를 추가로 건설 중이다. 이 발전소는 2014~2015년 운영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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