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니아만도 노조 "금속노조와 연대 계획"
2014-04-03 17:29:24 2014-04-03 17:33:32
[뉴스토마토 이보라기자] KG그룹 인수에 반대하며 파업에 돌입한 위니아만도 노조가 금속노조와의 연대를 계획하고 있다. 파업이 장기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원범 금속노조 위니아만도 지회장은 3일 "내일 금속노조 충남지부장과 면담이 예정돼 있다"면서 "금속노조 전체로의 연대투쟁까지도 고려하고 있어 KG그룹의 인수를 반대하는 파업이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지회장을 비롯한 위니아만도 노조 간부들과 관리직 비대위 관계자는 지난달 28일 분당에 위치한  KG이니시스(035600)를 방문해 고규영 KG이니시스 대표에게 매각을 반대하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후 KG이니시스나 KG그룹 차원의 공식입장은 없는 상황이다.
 
이 지회장은 "매각 소식이 알려진 직후부터 공장 가동을 중단했고, KG이니시스 본사로 항의방문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2일부터는 위니아만도 관리직도 이에 동참했다. 한편 위니아만도 최대주주인 CVC로도 노조 40여명 가량이 지난 2일부터 항의방문 대열에 합류했다.
 
이 지회장은 "주문 받은 물량에 대해서는 출하를 진행하고 있다"며 "소비자 불편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분 인수를 위한 MOU 체결 후 5일 내로 계약이행보증금을 입금해야 하지만 KG이니시스가 CVC측에 이행보증금을 입금했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행보증금 입금 이후 통상적인 단계로 기업실사가 예정돼 있다. 위니아만도 노조 측은 "공장 점거를 통해 기업 실사를 막을 것"이라고 말했다.
 
◇KG이니시스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는 위니아만도 노조및 관리직 비상대책위원회 (사진=위니아만도 노조)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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