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삼성전자가 꿈의 신소재 '그래핀'의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는 합성방법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삼성전자(005930) 종합기술원은 4일 성균관대 신소재공학부와 공동으로 웨이퍼 크기의 대면적 단결정 그래핀을 성장시킬 수 있는 획기적인 방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의 중요성을 인정받아 '사이언스 온라인 속보'에 이날 소개됐다.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 2006년부터 나노분야 중심으로 시작된 삼성전자와 성균관대 간의 공동협력 프로그램의 하나로 이뤄졌다. 미래창조과학부의 리더연구자지원사업(창의적연구진흥사업)으로 수행됐다.
그래핀은 현재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반도체 소재인 실리콘에 비해 100배 이상의 전자 이동도를 가지고 있다. 강철보다 강한 강도와 열전도성·신축성 등을 가지고 있어 차세대 전자소자인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웨어러블 전자 소자 등에 활용할 수 있는 꿈의 신소재로 부각되고 있다.
세계 각국에서는 그래핀의 실용화 연구를 위해 대규모 투자를 진행해 왔으나, 작은 그래핀을 합성해 큰 면적으로 키우는 다결정 합성법은 그래핀의 전기적·기계적 성질이 저하되는 문제로 실용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번에 삼성전자와 성균관대가 개발한 그래핀 합성법으로 인해 그래핀 연구와 응용범위 확산 등이 가능해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연구결과가 그래핀 연구를 가속화해 나노소자 기술의 실용화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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