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네덜란드·독일 순방중인 가운데 북한 어선 1척이 백령도 인근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27일 오후 침범했다가 우리 측의 퇴거 조치에 불응해 우리 해군이 나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27일 "오늘 오후 5시 26분께 북한 어선 1척이 백령도 동방 인근 서해 NLL을 월선하는 상황이 발생했다"라고 밝혔다.
합참은 이어 "우리 군은 해군 고속정을 근접 기동시켜 수차례 경고 통신 및 경고 사격을 실시하는 등 퇴거 조치를 했으나 이에 불응해 저녁 8시께 나포했다"라고 전했다.
합참은 "북한 선박 나포는 당시 해상 여건이 악화함에 따라 승선 인원의 안전을 고려한 조치였다"라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의 '통일 외교'가 이어지는 가운데 북한이 이산가족 상봉 행사 이후 동해상 미사일 발사를 거듭하는 등 훈풍 기류가 감지되던 남북 관계에 이상 징후가 포착되고 있어 향후 전개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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