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 개인정보로 '네이버' 계정 만들어 판, 간 큰 10대 적발
2014-03-26 17:57:38 2014-03-26 18:01:50
[뉴스토마토 최준호기자] 보안이 취약한 사이트에서 불특정 다수의 아이디와 비밀 번호를 빼돌려, 포털 사이트 네이버 아이디와 동일한 계정을 추출해 불법으로 판매한 사건이 적발됐다.
 
26일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지난 3년간 이 같은 수법으로 네이버 계정을 생성해 ▲카페 가입 ▲카페 회원 명단 추출 ▲쪽지 발송 등을 자동화하는 악성프로그램들 개발·판매한 혐의로 대학생 홍모(20)씨를 체포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홍 씨는 지난 2011년부터 자동화 프로그램 22종을 제작해 모두 87명에게 개당 10만~15만원에 판매해 모두 2100만원의 이득을 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네이버 측은 보안이 취약한 사이트에서 해킹한 개인정보를 바탕으로 네이버에 대량 로그인을 시도한 '도용'사건이라고 설명했다.
 
보안업계 관계자는 “사이트별로 동일한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쓰는 사람이 많아 이 같은 범죄가 발생했다”며 “자주 쓰는 사이트의 비밀번호는 수시로 변경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사진=경찰청)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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