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삼성그룹은 채동욱 전 검찰총창의 혼외아들 의혹에 대한 사건에 삼성계열사 인사 이모씨의 연루설이 제기된 것과 관련해 "이씨가 횡령한 돈을 어떻게 사용했는지 삼성은 전혀 알지 못하며, 삼성도 피해자"라고 밝혔다.
이인용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사장)은 26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열린 삼성그룹 수요 사장단회의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불미스러운 일에 거론돼 송구스럽다"며 "검찰 수사에서 모든 의혹이 명백히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사건의 본질은 이씨가 회사 돈을 횡령한 사실"이라며 "이씨는 차장으로 근무하다가 퇴직했던 삼성물산에서 2000년 케어캠프라는 의료용품 구매 대행사를 자회사로 만들면서 일할 사람을 찾다가 다시 채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 측은 지난 2월말 쯤 이씨가 회삿돈 17억원을 횡령했다며 진정 형식으로 검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현재 검찰은 17억 가운데 이씨가 채모군 모자에게 송금한 2억원이 횡령금인지를 놓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서울 서초동 삼성그룹 사옥(사진=삼성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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