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중국 동부 장쑤성에 있는 한 소형 은행에서 뱅크런(대규모 예금인출)이 발생했다.
◇장쑤서양농촌상업은행 한 지점에서 뱅크런이 발생했다(자료=로이터통신)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반관영 중국신문사의 보도를 인용, 지난 24일 장쑤성 옌청시에 있는 장쑤서양농촌상업은행의 한 지점에서 뱅크런 사태가 일어났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 7일 태양광업체 상하이차오리의 중국 회사채 사상 첫 디폴트 선언으로 금융 불안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장쑤서양농촌상업은행이 파산설에 휩싸인 이후 발생한 것이다.
이 지역 예금자들은 일부 보증 회사들의 보유 현금이 고갈된 이후 금융기관들의 지급 능력에 대해 불안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쑤서양농촌은행의 한 관계자는 "현재 모든 상황이 정상적으로 돌아가고 있다"며 "예금자들은 원하는 만큼 인출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예금자들의 원활한 출금을 위해 정상 영업 시간 이후에도 은행 문을 닫지 않을 것"이라며 "모든 고객들의 출금 수요를 충족시킬 만큼 자금도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WSJ는 "장쑤서양농촌은행은 2월 말 기준으로 예금 잔액이 120억위안(19억달러)에 그치는 소형 은행"이라며 "이에 이번 뱅크런 사태는 중국의 거대한 금융 체제에 위협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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