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현대그룹이 재무구조개선 계획의 일환으로 주력 계열사인 현대로지스틱스 지분 매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로지스틱스는
현대엘리베이(017800)터-
현대상선(011200)-현대글로벌-현대로지스틱스로 이어지는 순환출자 구조의 시작점에 위치해 있어 현대그룹이 현대로지스틱스 지분을 매각할 경우 그룹 내 지배구조의 전면 개편도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로지스틱스는 현대택배를 보유한 물류 전문회사로 현대상선 47.7%, 현대글로벌 24.4%, 현정은 회장 13.5% 등 현대그룹 측이 전체 지분의 85.6%를 보유하고 있다.
현대그룹은 현대로지스틱스의 지분을 매각할 경우 매각 대금으로 현대엘리베이터 지분을 되사오는 식으로 계열사 지배권을 방어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순환출자 구조 대신 현대글로벌-현대엘리베이터-현대상선 식의 수직계열화 구조로 탈바꿈하게 된다.
이에 대해 현대그룹 관계자는 "재무구조개선 계획의 일환으로 유동성 확보를 위해 현대로지스틱스의 일부 지분 매각을 검토한 적은 있지만 현재 결정된 내용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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