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러시아 신용등급 전망 '부정적'으로 하향
2014-03-21 06:35:42 2014-03-21 06:39:44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가 러시아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20일(현지시간) S&P는 러시아 국가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다. 외화표시 채권 등급은 현행 'BBB'로 유지됐다.
 
S&P는 "러시아의 크림 반도 합병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높아지고 있다"며 "미국과 유럽연합(EU)의 경제 제재 가능성으로 투자금 유입이 줄어들어 이미 취약한 러시아 경제 성장세가 추가로 둔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러시아 상황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향후 24개월 내에 국가 신용등급도 강등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S&P는 올해 러시아 경제성장률 전망을 종전의 2.2%에서 1.2%로 하향조정했다.
 
아울러 "단기간 내에 지정학적 긴장감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러시아 경제 성장률이 1% 밑으로 하락할만한 위험도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한편, 이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크림 반도 사태와 관련, 러시아 정부 고위급 인사 20명과 은행들을 경제 제재 대상에 추가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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