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17일 노무현재단은 KBS 아나운서 출신이자 최근 연극배우로 변신한 유정아씨(사진)를 '노무현시민학교' 제6대 교장에 선임했다고 밝혔다.
재단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유 교장의 취임은 지난해부터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활성화에 나선 '노무현시민학교' 시민강좌의 문화예술 영역 확대와 대중화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기대했다.
재단은 "그동안 '노무현시민학교'는 이재정 전 통일부 장관을 시작으로 김용익 민주당 의원, 조기숙 이화여대 교수, 이백만 전 청와대 홍보수석 등 참여정부 출신 인사들이 이끌어왔다"며 "유 교장의 취임으로 외연이 한층 확대되게 됐다"라고 자평했다.
대중문화 예술인 출신으로는 처음 교장에 발탁된 유 신임 교장은 1989년 KBS 아나운서로 입사해 '9시뉴스', '보도본부 24시', '열린 음악회' 등 간판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후 프리랜서가 된 뒤에도 KBS·EBS·예술의전당 등에서 토론 및 문화예술 프로그램 진행자, 클래식 전문 사회자로 왕성하게 활동했다.
2004년부터는 모교인 서울대학교에서 '말하기' 강의를 진행했고, 중앙대 겸임교수 등 여러 대학에서도 '교양 말하기'를 가르쳤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7월 '노무현시민학교' 청소년 봉하캠프에서 '노무현 스피치교실'을 주제로 말하기 강연을 하기도 했다.
18대 대선에서 문재인 당시 후보 시민캠프 대변인을 역임했던 유 교장은 선거가 끝난 뒤 연극배우로 전격 변신해 '연극열정' 시리즈에 캐스팅, <그와 그녀의 목요일>이라는 연극에서 조재현·박철민씨 등과 호흡을 맞추는 주연을 맡아 성공적인 데뷔를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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