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부산시장 출마선언..'무소속' 출마의지 확고
"20년 새누리 일당 독점으로 부산 나락으로 떨어져"
2014-03-17 11:05:30 2014-03-17 11:09:53
[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부산광역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새누리당의 철옹성 같은 벽을 뛰어 넘겠다"면서도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오 전 장관은 17일 부산시의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시민의 평범한 삶과 일상의 행복을 걱정하는 첫 번째 시장이 되고 싶다"며 출마를 공식화했다.
 
오 전 장관은 "(지금) 부산은 젊은이들이 떠나는 도시, 일당 독점의 도시, 서민들이 소외된 도시, 불균형이 심화된 도시가 됐다"며 "새로운 부산, 대한민국에 활력을 불러일으키는 부산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부산의 길이 대한민국의 길임을 국민 모두에게 설명하겠다"며 "부산이 동북아 해양경제수도가 되는 것이 대한민국의 나아가야 할 길임을 설득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사진제공=오거돈 선거사무소)
 
오 전 장관은 이날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재확인했다. 그는 "저도 부산시장이 되고 싶다. 하지만 거대 정당과 유력 정치인들의 비호를 받는 부산시장이 되고 싶지 않다"며 새정치민주연합(가칭) 입당 의사가 없음을 내비쳤다.
 
그는 새누리당에 대한 견제도 빼놓지 않았다. 오 전 장관은 "고인 물은 썩기 마련이다. 20년 간 새누리당 일당 독점구도로 부산이 나락으로 떨어졌다. 이번엔 반드시 바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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