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박정희 묘 참배안한 김상곤 비난 화살.."뼛속까지 이념"
공짜버스 공약에도 "이념의 아스팔트 위에 세워진 것"
2014-03-17 10:32:00 2014-03-17 10:36:52
[뉴스토마토 장성욱기자] 유수택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을 거세게 비난했다. 김 전 교육감이 최근 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소를 지나치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소만 참배했다는 게 발단이다.
 
유수택 최고위원은 17일 오전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얼마 전 전남-경북 의원들이 고 박정희·김대중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아 지역주의 극복에 나섰다"라고 운을 뗀 뒤 "경기도정을 이끌겠다고 나선 분이 현충원에 들러 박 전 대통령의 묘소는 보란 듯이 지나치고 김 전 대통령의 묘소에만 참배했다는 보도를 접했다. 정말 처참하기 이를 데 없다"라고 김상곤 전 교육감을 비판했다.
 
이어 "현충원에 잠드신 호국영령들께서 그 참배를 달가워했을까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면서 "뼛속까지 이념으로 짙게 물들고 가슴엔 태생적인 증오와 미움이 가득 차지 않고선 쉽지 않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유수택 새누리당 최고위원 ⓒNews1
 
유 최고위원은 "이런 행동은 그의 말처럼 막말보다 더 씁쓸한 한국의 정치행태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만에 하나 그가 (경기지사) 후보가 된다면 교육 현장에서도 늘 그랬던 것처럼 전 전선을 이념 전장으로 만들려고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아울러 "그가 전략을 내세운 공짜 버스는 이념의 아스팔트 위에 세워진 고장난 버스"라고 폄하하며 "참 교육자는 교실에서 학생을 가르치고 국민은 투표장에서 정치인을 가르치는 것을 보여주는 선거로 만들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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