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실종된 지 일주일이 넘은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편명 MH370)가 인도양에 추락했을 것이란 주장이 제기됐다.
16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연방수사국(FBI) 특별 요원 출신인 마이크 로저스 하원 정보위원회 의장은 CBS에 출연해 "여러 사람과 이야기를 나눠본 결과 실종 항공기가 인도양 해저에 있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언급했다.
다만 그는 "지금으로서는 그 어떤 가능성도 배제하지 말아야 한다"며 "확보된 증거가 없는 만큼 섣부른 결론을 내려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실종 항공기 수색대가 수색 지역을 확인하고 있다.(사진=로이터통신)
항공기의 행방이 여전히 묘연한 것을 두고 말레이시아 정부가 국제 사회와 더 긴밀한 공조를 펼쳐야 한다는 의견도 나타났다.
피터 킹 하원 국토안보위원회 소속 의원은 ABC 방송의 한 프로그램에서 "말레이시아 정부는 FBI와 인터폴의 도움을 반대했다"며 "말레이시아가 진정한 협력에 나서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테러의 가능성은 낮아보인다"며 "지금까지 정보 당국이 테러와 관련한 움직임을 포착한 것이 없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6일 말레이시아 정부는 "항공기 수색 범위를 북쪽으로는 카자흐스탄, 남쪽으로는 인도양까지 확대했다"며 25개국에 수색 지원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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