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전재욱기자] 검찰이 쌍용자동차의 회계조작 의혹과 관련해 회사 전·현직 대표를 소환조사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부장 송규종)는 쌍용차노조로부터 고발당한 최형탁 전 대표와 이유일 대표를 각각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16일 밝혔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2009년 쌍용차가 대규모 정리해고의 근거로 삼은 회계자료가 작성된 경위를 조사하고, 이 과정에서 회계를 허위로 조작하도록 지시했는지를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서울고법 민사2부는 지난달 7일 쌍용차가 인원삭감의 근거로 삼은 보고서가 부풀려진 점을 지적하며 해고 무효판결을 내렸다. 이후 검찰은 쌍용차 노조의 고발사건에 대한 재수사에 착수했다.
쌍용차 노조는 2012년 2월 회사 경영진이 부채비율과 감사보고서, 경영정상화 방안을 조작했다며 검찰에 고발했다. 최 전 대표 등에 대한 공소시효는 오는 23일 만료된다. 검찰은 조만간 이들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서울중앙지검청사(사진=뉴스토마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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