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효정 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루 만에 상승했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9원 오른 1071.9원 출발해 3.8원 오른 1072.8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환율이 상승한 것은 대외 불안 요인에 따른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확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중국 경제지표 둔화로 중국 저성장 우려가 커진 가운데 우크라이나 위기가 고조되며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됐다. 이를 반영해 뉴욕증시는 1% 넘게 밀렸고 원·달러 환율도 상승 흐름을 지속했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도 외국인들이 4743억원에 주식 순매도에 나서며 역송금 수요가 유발된 점도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다만 수출업체의 고점 네고(달러 매도) 물량으로 추가 상단은 제한적인 모습이었다.
<원·달러 환율 일별 변동추이>
(자료=대신증권)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9원 오른 1071.9원 출발해 1073원대로 레벨을 높였지만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에 밀리며 개장가 부근에서 등락했다. 이후 등락을 지속하던 환율은1070.6원까지 저점을 낮추기도 했다.
오후 들어 수급 공방이 지속되며 박스권 흐름을 보이다가 외국인 주식 매도로 상승폭을 점차 확대한 끝에 3.8원 오른 1072.8원에 거래를 마쳤다.
소병화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중국발 경기 우려와 우크라이나 불안으로 1073원까지 상승했으나 네고로 인해 상단이 제한됐다”며 “대외적 이슈로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이나 레벨 부담이 있어 상단은 지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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