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증권, 유안타증권 대상 1500억 유증 '주총 통과'
서명석 사장 "새로운 대주주 자본확충 이어질 것"
2014-03-14 14:03:11 2014-03-14 14:07:10
 
◇동양증권 주주총회(사진제공=동양증권)
 
[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동양증권(003470)이 유안타증권을 대상으로 한 1500억원의 유상증자를 예정대로 단행한다.
 
14일 동양증권은 서울YWCA 4층 강당에서 제53기 주주총회를 열고, 액면 미달 신주 발행안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액면가보다 낮은 가격의 신주발행 유증은 주총 결의사항이다.
 
발행 주식수는 7142만8571주이며, 1주당 액면가액은 5000원, 주당 발행가는 2100원이다. 신주 발행기간은 주총 결의 후 3개월 이내다.
 
전일 유안타증권은 동양증권의 대주주인 동양인터내셔널과 동양레저가 보유한 지분 27.06%를 사들이는 본계약을 체결했다.
 
동양증권은 이에 앞서 인수자의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를 위해 2100원에 신주를 배정받을 수 있는 유상증자 옵션을 제안했다.
 
서명석 동양증권 사장은 "지난해는 동양증권 설립 후 가장 힘들었던 해였다"며 "연일 이어지는 사회적 비난으로 정상적 영업활동이 어려워졌던 점을 주주들에게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서 사장은 이어 "그러나 어려움을 슬기롭게 헤쳤던 동양증권만의 생존 DNA가 있다"며 "동양사태 발생 후 임직원의 희생으로 영업 정상화를 위한 구조조정을 신속하게 진행하고 있으며 신뢰할 수 있는 새로운 대주주이 자본 확충도 이어질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신주 발행을 비롯해 ▲제53기 연결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사외이사 선임 ▲사외이사인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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