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미국 연방정부의 재정적자가 예상보다 더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현지시간) 미 재무부는 2월 연방정부의 재정적자가 1940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2040억달러 대비 5% 줄어든 것으로 예상치 2120억달러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정부 지출이 완만한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세수가 급증하면서 재정적자 축소를 이끌었다.
실제로 이 기간 미 정부의 재정수입은 세수 증가에 힘입어 1년 전에 비해 18%나 늘어났다. 반면 정부 지출은 전년 동기대비 4% 증가하는데 그쳤다.
폴 에델스틴 IHS글로벌인사이트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의 재정 상황이 예상보다도 더 나은 수준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세수가 늘어난 가운데, 고용에 대한 지출은 오히려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2014회계연도(2013년 10월~2014년 9월)의 첫 5개월간 재정적자 규모는 3770억달러로 집계됐다. 이 역시 지난 2013회계연도의 같은 기간에 비해 1170억달러, 24% 감소한 결과다.
연방정부의 재정적자는 지난 몇 년 간 꾸준히 개선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2013회계연도에는 6800억달러 적자를 기록해 오바마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1조달러를 하회했다.
미 의회의 예산 심의기구인 의회예산처(CBO)는 향후 재정적자가 추가 축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14회계연도 재정적자 예상치는 미 국내총생산(GDP)의 3% 수준인 5140억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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