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3월 기준금리 연 2.50%..10개월째 동결
2014-03-13 11:19:07 2014-03-13 11:23:11
[뉴스토마토 이종용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이달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한국은행은 3월 기준금리를 연 2.5%로, 지난달과 동일하게 유지했습니다. 지난해 5월 이후 열달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한 겁니다.
 
금통위의 이번 결정은 국내 경제가 한은의 예상대로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대외 환경이 소비자물가 또한 낮게 유지되고 있어 금리를 움직일만한 이유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난 1월 국내 광공업생산은 설 연휴에도 불구하고 전월 대비 0.1% 증가해 꾸준히 증가세를 유지했습니다. 설비투자가 4.5% 줄어 한달만에 감소세로 돌아서긴 했지만 소매판매는 2.4% 늘어 34개월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대외적으로는 미국의 테이퍼링 추가 단행에 따른 금리상승 압력과 우크라이나 사태 등 신흥국 불안에 따른 금리 인하 요인이 상존하고 있어 통화당국으로선 중립적인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아울러 이번 금통위가 이달 말 임기가 끝나는 김중수 한은 총재가 주재하는 마지막 금통위라는 점도 기준금리 동결의 배경 중에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
 
일단 시장의 예상대로 한은이 금리 동결을 결정한 가운데 잠시후 열리는 기자간담회에서 김중수 총재가 어떤 발언을 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뉴스토마토 이종용입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의중 금융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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