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동양증권은 13일
S-Oil(010950)에 대해 정유부문 회복 기대감은 여전하지만, 화학부문 약세가 불가피해 올해 기대주가를 낮춰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에따라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를 8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황규원 동양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실적은 '정유부문 개선 속 화학부문 약세 전환'으로 요약된다"며 "매출액 7조8850억원, 영업이익 1231억원이 예상돼 영업이익 시장 컨센서스도 향후 하향될 걸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황 연구원은 "정유부문 예상 영업손실은 164억원으로 전분기(-2582억원) 대비 적자폭이 크게 감소할 전망"이라며 "휘발유 마진 개선으로 복합정제마진이 전분기 대비 개선된데다 4분기 일회성 환손실, 과징금도 해소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석유화학 부문 예상 영업이익은 807억원으로 전분기(1207억원) 대비 감소가 불가피하다"며 "PX 가격하락으로 인해 주요 석화제품 스프레드는 389달러에서 330달러 수준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고 진단했다.
결론적으로는 PX 수익성 악화, 기대 배당금 축소로 인해 올해 기대주가 역시 눈높이를 낮춰야 한다는 분석이다.
황 연구원은 "PBR은 1.3배로 바닥권에 도달했지만, 석유화학 주력제품인 PX 가격 급락이라는 복병을 만났다"며 "상·하반기 실적 변동폭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올해 상반기 중간배당은 전년 수준인 주당 450원을 크게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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