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여왕' 김연아가 12일 오전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9회 코카콜라 체육대상 시상식'에 참석해 포토월 행사를 갖고 있다. ⓒNews1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코카콜라 체육대상'에서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한 김연아(24)가 자신의 애칭에 대한 생각과 향후 계획에 대해 밝혔다.
김연아는 12일 웨스턴조선호텔(서울시 중구 소공동)에서 열린 제19회 코카콜라 체육대상에서 스피드스케이팅의 이상화(25·서울시청)와 함께 최우수선수상을 받았다.
김연아는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나보다 더 잘한 선수들도 있다. 박승희같은 경우는 금메달도 두 개나 땄는데, 은메달인 내가 최우수선수를 받아 민망하다"고 쑥스러워 했다.
김연아에게는 '피겨퀸', '피여왕', '퀸연아', '엘사' 등 애칭이 꽤 많다.
이에 대해 그는 "퀸이나 여왕 같은 단어는 조금 오글거려서 좋아하지 않는다"며 "이제 선수는 아니지만 '김연아 선수'라는 말이 가장 듣기 좋다"고 말했다.
이어서 '연느님'이라는 자신의 애칭을 언급하면서 이상화에게 '상느님'이라고 언급해 좌중을 웃음에 빠뜨렸다.
향후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당장은 5월 진행될 아이스쇼 공연준비를 해야한다"며 "선수 생활을 마친 입장에서,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 더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더불어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 일단은 선수 생활에 대한 부담을 덜었으니 당분간은 즐겁게 생활하고 싶다"고 밝혔다.
사회자가 올해 브라질월드컵에 출전할 축구 대표팀을 향한 응원을 부탁하자 그는 "모든 선수들이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 내면 좋겠다"며 "다치지 않고 기분 좋게 월드컵을 마무리하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카콜라 체육대상은 1995년 제정됐으며, 한국코카콜라가 아마추어 스포츠 육성 및 한국 스포츠 발전을 위해 우수 선수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아마추어 스포츠 시상식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