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스마트폰, 현대카드 디자인 입는다
내년 상반기중 전략 스마트폰 출시
2014-03-11 08:45:07 2014-03-11 08:49:23
[뉴스토마토 임효정기자] 현대카드는 팬택과 손잡고 내년 상반기 중 전략 스마트폰을 출시, 공동 마케팅을 펼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브루클린(Brooklyn)’으로 명명된 이 프로젝트를 위해 양사는 상품 브랜드 전략 및 사양, 개발의 모든 과정을 공동 진행하고, 각 사가 가진 역량을 집중해 새로운 차원의 전략 스마트폰을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카드는 제품 및 UI(user interface), GUI(graphical user interface) 디자인과 마케팅을 담당해 새로운 관점의 디자인 및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스마트폰에 적용하며, 팬택은 연구개발(R&D)과 제품 양산을 비롯해 이동통신사를 통한 판매 지원을 담당한다.
 
새로 선보일 스마트폰을 통해 고객들의 휴대폰 선택권을 확대하는 동시에 팬택은 시장점유율 확보 및 위기를 극복하는 데 도움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금까지 진행되어 왔던 ‘자동차와 IT’, ‘패션과 IT’로 구성된 협업 모델이 아닌 금융과 IT의 콜라보레이션(collaboration)이라는 것이 특징이다.
 
지금까지 금융사가 애플리케이션 개발 등 단순 IT 작업을 해온 경우는 많았으나, 휴대폰 디자인 및 UI 개발에 직접 참여하는 것은 처음이다.
 
그 동안 현대카드는 고무장갑을 비롯한 주방용품을 단순 생필품에서 기호품으로 바꾼 오이스터(OYSTER) 프로젝트와 기아차 레이를 기반으로 택시를 이동수단에서 커뮤니케이션 매체로 재해석한 마이택시(My Taxi) 콜라보레이션 등을 진행해 왔다. 특히 마이택시는 최근 iF 디자인 어워즈에서 커뮤니케이션 부문 금상을 수상했다.
 
(자료=현대카드)
  
이번 프로젝트에 대해 팬택 관계자는 “기존의 스마트폰 시장이 과도한 스펙경쟁과 차별화되지 않은 디자인, 가격 경쟁에 빠져 있다고 판단한다”며 “현대카드와의 협업으로 고객에게 꼭 필요한 기능과 새로운 디자인을 갖춘 합리적 가격의 스마트폰을 선보이고 싶다”고 전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새로운 관점에서 현대카드가 해석한 스마트폰의 가치를 디자인과 기능에 담아낼 예정”이라며 “공장지대에서 가장 활기차고 트렌디한 장소로 변모한 뉴욕의 브루클린처럼 이번 프로젝트가 팬택의 새로운 출발에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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