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지난해 실적부진에 빠졌던 국내 대형항공사들이 올해 초부터 회복세를 나타내며 선방하고 있다.
특히 여객과 화물 부문에서 모두 양호한 실적을 기록하며 수익성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DB)
10일 국토교통부의 '항공운송시장동향'에 따르면 올해 1월말 기준 대형 국적사의 국내여객은 94만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6.5% 증가했다.
국제여객의 경우 대형 국적사는 247만명으로 1.5% 증가했다. 대한항공이 소폭 감소한 반면, 아시아나항공은 증가했다.
대한항공이 144만1807명으로 지난해(144만6327명) 대비 0.3% 줄어든 반면, 아시아나항공은 102만3833명으로 지난해(98만3934명) 대비 4.1% 늘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주요 노선을 중심으로 국내, 국제선 여객 수가 소폭 늘었다"며 "올해 5월과 6월, A380까지 도입되면 여객 실적을 크게 개선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화물 부문도 유럽경기 회복 등으로 본격적으로 증가 추세에 접어들고 있다.
대한항공의 국내화물 실적은 1만1431톤으로 지난해(1만671톤) 대비 7.1% 증가했고, 아시아나는 6025톤으로 지난해(5171톤) 대비 16.5% 늘었다.
국제화물의 경우 대한항공이 11만6607톤으로 지난해(10만2447톤) 대비 13.8% 증가했고, 아시아나는 6만9563톤으로 지난해(6만7330톤) 대비 3.3% 늘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유럽경제 회복 등으로 항공화물은 4년 만에 턴어라운드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여객수송도 견조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원가 안정화로 올해 항공업계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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