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천을 내집 마당처럼"..자연 접근성 높인 아파트 눈길
2014-03-10 14:53:05 2014-03-10 14:57:25
◇경남기업 '동탄2신도시 경남아너스빌' 개방형 진출입구 조감도.(사진제공=경남기업)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최근 분양시장에서는 주변 자연과의 접근성을 높인 단지설계와 시설물이 도입된 아파트가 늘어나고 있다.
 
하천이나 강, 공원 등이 가까운 단지들은 입주 후 쾌적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어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1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분양단지는 수변과 녹지 조망이 가능한 위치를 확보하는 것을 넘어 단지 인근 하천, 강, 공원 등과 경계를 허물고 직접 접근할 수 있는 개방형 진출입구를 설치하거나 단지 내 산책로를 외부와 연결 조성하는 등 주변 자연공간과의 연계성을 높이고 있다.
 
이달 경남기업(000800)이 동탄2신도시 A-101블록에 분양하는 '경남아너스빌' 아파트는 단지 앞에 위치한 치동천과 바로 진출입이 가능한 개방형 진출입구 설계가 적용됐다.
 
경남기업 설계담당자는 "단지 내 대규모 중앙광장을 조성하는 것과 동시에 치동천쪽 진출입구에 주민공용시설을 배치해 사업지 주변의 자연환경을 극대화 하는 것에 주안점을 두었다"며 "특히 치동천의 경우 수변공원으로 조성되기 때문에 완공 시 입주민들이 다양한 운동시설을 더욱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어 주거 만족도를 높이는 효과까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동탄2신도시 경남아너스빌'은 지하 2층, 지상 최고 32층 4개동 규모이다. 총 344가구가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4㎡의 중소형으로만 구성된다. 치동천을 사이에 두고 맞은편의 시범단지를 도보로 이용할 수 있어 입주 즉시 교통, 교육, 자연 등 각종 생활 인프라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올 상반기 중 두산중공업(034020)이 서울 성동구 성수동 인근에 분양하는 '트리마제'는 단지 남쪽에 위치한 한강시민공원을 바로 진입할 수 있다. 단지 앞 강변북로 하부공간에 조성된 성덕정 나들목과 사업지의 진출입구가 연계될 수 있도록 단지를 설계해 한강시민공원과의 접근성을 한층 극대화 했다.
 
입주 시 한강시민공원 내 산책로 등 운동시설을 이용해 웰빙생활도 마음껏 즐길 수 있으며, 단지 앞 시야를 가리는 건물이 없기 때문에 한강시민공원의 영구 조망이 가능하다. 대규모 녹지공간이 조성된 서울숲과도 길 하나만 건너면 닿을 수 있다.
 
'트리마제'는 지하 3층, 최고 47층 4개동, 전용 25~216㎡ 총 688가구 규모로 전용 84㎡이하가 478가구를 차지한다.
 
서한이 대구 북구 금호동 일대 분양중인 '금호신도시 서한이다음'은 신도시 계획단계부터 조성된 4만1736㎡ 규모의 한강근린공원과 맞닿아 있다. 한강근린공원 산책로를 걷다 보면 자연스럽게 단지 내 힐링로드로 이어지도록 설계한 부분이 눈길을 끈다. 이 아파트는 전용면적 74~132㎡ 규모이며, 총 977가구로 이뤄진다.
 
KCC건설(021320)이 서울 성동구 하왕십리동 인근에 분양중인 '왕십리 KCC 스위첸'은 단지 내 무학봉 근린공원 산책로가 연결돼 있어 주거 환경이 쾌적하다. 공원 내 조성된 배드민턴장과 농구장, 체육시설물 등을 통해 입주민들의 편리한 운동 및 산책이 가능하다. 전용 59~84㎡, 총 272가구 규모로 전 가구 모두 중소형으로만 구성된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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