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영기자]NH농협증권은 10일
한라(014790)에 대해 지난해는 대규모 적자였지만 올해부터 정상화 진행이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강승민 NH농협증권 연구원은 "한라의 지난해 매출은 1조9992억원으로 전년비 1.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507억원으로 적자가 확대됐다"며 "영업이익은 자체사업(파주 운정, 김포 한강) 미분양주택 할인 분양에 따른 손실, 인천 영종도 등 도급주택관련 매출채권 대손상각, 시행사에 대한 대여금 대손상각, 투자자산 손상차손 등이 반영되면서 큰 폭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한라는 2012~2013년 2년간 2009년 이후 문제가 됐던 사업장에 대한 손실을 대부분 반영했다.
강 연구원운 "2010년부터 이어졌던 과도한 차입금과 실적 부진이 올해부터 차츰 개선될 전망"이라며 "이는 자구계획이 진행되면서 차입금이 감소하고, 부실사업지 정리가 완료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라하이힐은 부동산펀드에 매각되면서 기존 PF 상환과 공사미수금을 회수했고, 자체사업인 파주 운정은 할인 매각을 통해 대부분 분양 완료했으며, 김포 한강도 적극적 분양마케팅을 통해 상반기 분양이 완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손실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던 인천 영종도는 매출채권에 대한 전액 손실로 반영했다"며 "향후 분양시 대손상각 환입과 현금 유입이 예상된다. 아직 차입금이회사 규모 대비많지만 2014년 자구계획을 통해 추가적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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