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형 호텔·브랜드 상가 등 관심받는 수익형부동산
분양가, 입지 등 꼼꼼히 따져야
2014-03-07 17:11:26 2014-03-07 17:15:22
◇송도국제도시에 지어지는 '센투몰' 조감도.(사진제공=포스코건설)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수익형부동산이 본격적인 분양 성수기를 맞아 활기를 띠고 있다. 최근에는 분양형 호텔과 상가 등 수익형부동산의 범위도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그간 공급과잉으로 인해 수익률이 떨어진 오피스텔과 도심형 생활주택 등 기존 수익형부동산을 대체한 분양형 호텔과 대형건설사들의 브랜드 상가 등이 새로운 투자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에서는 분양형 호텔이 잇따라 분양되고 있다. 제주를 찾는 관광객은 해마다 폭발적으로 늘고 있지만 숙박시설은 여전히 부족하기 때문이다.
 
특히 분양형 호텔은 기존 수익형부동산 보다 임대수익뿐만 아니라 운영수익까지 올릴 수 있어 객실 매매가도 오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대부분 호텔을 전문적으로 운영해 본 운영회사가 호텔을 관리하기 때문에 투자자 입장에서는 별도로 비용이 발생하거나 손이 갈 염려가 없어 관리부담도 없다.
 
현재 제주시 연동에서는 제주센트럴시티호텔이 분양에 나섰다. 호텔 운영경력이 30년에 이르는 제주그랜드호텔(오라관광)이 위탁 운영하게 된다. 1981년에 문을 연 제주그랜드호텔은 총 512개의 객실을 비롯해 카지노·연회장·사우나·피트니스 시설을 갖춘 제주 내 특1급 호텔이다.
 
제주 서귀포시 서귀동 일대에서는 '제주 엠스테이 호텔'이 분양 중이다. 지하 3층~지상 10층에 전용면적 16~36㎡, 총 330실 규모로 수영장, 연회장, 마사지센터, 회의실, 카페, 레스토랑 등의 다양한 편의시설을 제공한다.
 
퍼스트민서가 시행하고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 3061번지 일대에 들어서는 '제주 라마다 호텔'도 분양에 나섰다. 대지면적 6360㎡ 규모에 지하 2층~지상 8층, 전용면적 27~58㎡로 구성된다. 객실은 304실이 갖춰진다.
 
이와 함께 재무안정성을 갖춘 대형건설사의 브랜드 상가 분양도 활발하다. 상가는 아파트와 달리 대한주택보증의 분양보증을 받을 수 없다. 따라서 건설사가 부도가 날 경우 계약자의 피해가 막대하기 때문에 수요자들은 탄탄한 자금력을 갖춘 브랜드 상가를 선호한다.
 
포스코건설은 인천 송도국제도시와 위례신도시에서 상가를 공급하고 있다. 최근 포스코엔지니어링, 코오롱글로벌(003070), ADT Caps, GCF 등 국내외 대기업과 국제기구들의 잇따른 입주로 상권이 활성화되고 있는 송도국제도시에서는 '센투몰'을 분양 중이다. 이달 중 위례신도시에서는 '송파 와이즈 더샵' 상업시설을 분양한다
 
현대건설(000720)은 서울 송파구 문정지구에 들어서는 문정동 현대지식산업센터의 상업시설인 'H-Street'을, 대우건설(047040)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강남역 센트럴애비뉴' 상가를 분양 중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호텔과 상가 등 수익형부동산의 인기는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무조건적인 투자보다는 주변 시세대비 분양가, 임대수익률, 입지 등의 관련 사항을 꼼꼼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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