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신흥국 금융불안에 넉달째 韓주식 '순매도'
2월말 외국인 주식 보유액 425조, 채권 93조
2014-03-07 06:00:00 2014-03-07 06:00:00
[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는 신흥국의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국내 주식시장에서 4개월째 순매도세를 이어갔다. 채권은 한 달만에 순유출로 전환했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상장주식 1조2000억원을 순매도하고 상장채권 1조8000억원을 순유출했다.
 
외국인이 주식시장에서 순매도를 지속한 것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와 신흥국의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된데다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가 부진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1조원의 매도 우위로 주식 순매도를 주도했다. 이어 룩셈부르크(-7000억원), 영국(-2000억원)이 뒤를 이었다.
 
◇외국인 상장증권 순투자 및 보유 현황(자료제공=금감원)
 
채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한 달만에 순유출로 돌아섰다.
 
이는 채권 순매수(1조원)가 만기도래(2조8000억원) 규모를 밑돌았기 때문이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1조5000억원으로 순유출 규모가 가장 컸고, 이어 룩셈부르크(-3000억원), 중국(-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2월 말 현재 외국인이 보유하고 있는 총 주식은 425조7000억원, 채권은 93조9000억원이다.
 
국가별로는 상장주식의 경우 미국이 168조900억원을 보유해 외국인 전체 보유액의 39.7%를 차지하고 있다.
 
채권 역시 미국이 18조8000억원으로 가장 많아 외국인 전체 보유액의 20.1%를 차지한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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