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일본 근로자들의 기본임금이 2년만에 처음으로 올랐지만 평균 현금 수령액은 오히려 감소했다.
◇신호를 기다리는 일본 회사원들 (사진=로이터통신)
일본 노동부는 4일 지난 1월 기본임금이 0.1% 증가한 23만9156엔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간 외 수당은 4.35% 늘어난 1만9207엔으로 나타났다.
다만 같은기간 평균 현금 수령액은 전년대비 0.2% 감소한 26만9195엔으로 집계됐다.
특별 수당이 14.6% 급감해 현금 수령액이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세부적으로는 전체 일본 근로자들 중 71%를 차지하고 있는 정규직 직원들의 기본급은 그대로였던 반면에 시간제 근로자들의 기본급이 1.1%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외신은 이에 대해 다음달로 예정된 소비세 인상을 앞두고 일본 국민들이 소비를 서두르면서 시간제 근로자들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여전히 일본의 임금 상승이 인플레이션율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어 소비를 촉진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쿠마노 히데오 다이이치라이프리서치인스티튜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세 인상 후에도 성장을 유지하려면 더 기본임금이 더 올라야만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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