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분업계 "가공 밀가루에 식품첨가물 사용하지 않아"
2014-03-04 13:25:31 2014-03-04 13:29:44
[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한국제분협회는 최근 미국에서 논란이 된 식품첨가물 'ADA(Azodicarbonamide, 아조디카르본아미드)'과 관련, 국내 제분기업 8개사는 밀가루 가공 시 화학첨가물을 일절 사용하지 않는다고 4일 밝혔다.
 
앞서 지난달 말 미국의 소비자 보호단체인 공익과학센터(CSPI)는 자국 내에서 밀가루 제분과 제빵 반죽을 강화하는 데 사용하는 식품첨가물 ADA의 사용 중단을 촉구했다.
 
협회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식품공전 상 밀가루 표백을 목적으로 과산화벤조일을 소맥분 1㎏에 0.3g 이하로 사용할 수 있지만, 국내 업계는 지난 1992년 자율적으로 사용하지 않기로 결의했다.
 
현재 미국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ADA는 식품의약국(FDA)에서 밀가루 100파운드당 2.05g까지 식품첨가제로 허용하고 있지만, 유럽과 호주에서는 위해성 논란이 있어 승인받지 못했다.
 
우리 식품의약품안전처는 ADA를 밀가루류 1㎏에 대해 45㎎ 이하로 사용을 허용하고 있으며, 단위 환산 시 미국과 같은 수준이다.
 
박정섭 한국제분협회 부장은 "국내 제분기업은 밀가루 가공 시 ADA를 포함해 표백제, 방부제 등 어떠한 식품첨가물도 사용하지 않고 있다"며 "업계의 노력으로 현재 국내 가공 밀가루의 식품 안전성과 품질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제분협회는 1955년 설립된 단체로 대한제분(001130), 동아원(008040), 대선제분, 삼양밀맥스, 한국제분, CJ제일제당(097950), 삼화제분, 영남제분(002680) 등 총 8개 기업이 가입돼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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