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27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장 초반 보합권에서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오전 8시8분(런던시간) 현재 영국 FTSE100 지수는 전일대비 8.69포인트(0.13%) 밀린 6790.46으로 장을 이어가고 있다. 같은 시각 독일 DAX30 지수는 전날보다 11.29포인트(0.12%) 내린 9651.21을, 프랑스 CAC40 지수는 4.34포인트(0.10%) 오른 4401.25를 기록 중이다.
유럽 증시는 자넷 옐런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의 청문회 발언을 앞두고 방향성 탐색이 한창이다. 옐런 의장은 이날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해 통화 정책과 최근의 경기 동향에 대한 의견을 밝힌다.
우크라이나 정정 불안도 시장이 주목하는 이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국경 지대에서 군사 훈련을 실시키로 한 점이 외부 세력의 개입 가능성을 높인 까닭이다.
우크라이나에서 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뱅크런)이 포착될 조짐이 있다는 점도 악재 요인이다.
대런 코트니 쿡 센트럴마켓 인베스트매니지먼트 트레이딩 담당자는 "우크라이나 정세를 둘러싼 긴장감이 남아있다"며 "지수들의 추가 하락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글로벌 보험회사인 알리안츠가 1.91% 내리고 있다. 예상을 웃돈 순익과 함께 배당금 인상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오히려 하락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영국 은행인 스코틀랜드왕립은행(RBS)은 지난해 82억파운드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구조조정 비용과 벌금 등에 이익폭이 크게 감소했다. 이에 RBS는 4%에 가까운 낙폭을 기록 중이다.
스페인의 통신기업인 텔레포니카는 작년 한 해 동안의 매출이 8.5% 줄었다고 전했다. 다만 시장의 전망은 상회했다는 소식에 0.10%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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