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하이엔드 스마트폰인 'G프로2'부터 보급형 단말기 'L시리즈Ⅲ'까지 모두 모였다.
LG전자(066570)가 24일(현지시간)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4'에 전략 제품을 대거 풀었다.
'내일을 노크하세요(Knock and Discover Tomorrow)'라는 주제로 1261평방미터(㎡) 규모의 부스를 마련한 LG전자는 최근 한국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공개한 바 있는 G프로2를 비롯해 ▲커브드 스마트폰 G플렉스 ▲G2 미니 ▲L시리즈Ⅲ 등 모두 8종의 스마트폰 130여대를 전시한다.
LG전자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라인업인 G시리즈의 다양한 기능을 체험할 수 있는 '노크 앤 크리에이트(Knock and Create)' 공간과 프리미엄 사용자경험(UX)를 탑재한 G2 미니·L시리즈Ⅲ를 즐길 수 있는 '노크 앤 플레이(Knock and Play)', 다양한 기기 간의 연결 편의성을 보여주는 '노크 앤 커넥트(Knock and Connect)' 등 3개 구역으로 전시장을 구성했다. 이들의 공통점은 바로 '노크'다.
◇LG전자가 강조하는 '노트 코드', 도대체 무엇이길래?
G프로2에 처음 탑재된 노크 코드(Knock Code)는 손가락으로 화면을 두 번 톡톡 두드리면 화면이 켜지고 꺼졌던 기존의 노크온 기능에 편의성과 보안을 강화한 UX다. LG전자는 전시장에 관람객이 직접 노크 코드를 체험할 수 있도록 인터랙티브 월과 대형 사이니지 이벤트 존 등을 마련했다.
노크 코드의 사용법은 간단하다. 화면의 특정영역을 4사분면으로 나눈다고 가정하면 각 영역에 1, 2, 3, 4의 숫자가 가상으로 부여된다. 가령 비밀번호를 4자리인 1234로 설정한다면 1번 영역부터 4번 영역까지를 순서대로 터치하면 화면이 켜진다. 비밀번호 설정은 2자리부터 최대 8자리까지 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설정할 수 있는 비밀번호의 가짓수만 무려 8만가지다.
노크 코드는 터치 순서를 추측할 수 있는 시각적인 흔적이 화면에 노출되지 않기 때문에 보안성이 탁월하다. 또 기존 해제방법인 패턴그리기나 숫자입력의 경우, 화면을 보면서 잠금을 해제해야 했지만 노크 코드는 화면을 보지 않고 손가락의 움직임만으로 잠금화면을 풀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이엔드부터 보급형 단말까지..'풀 라인업' 선보인다
LG전자가 이번 MWC에서 전면에 내세우는 제품군은 G프로2와 G플렉스 등 최상위 스마트폰 제품군인 G시리즈다. 또 G시리즈의 확장판으로 볼 수 있는 중저가 단말 G2미니, L시리즈 등도 관객을 만날 채비를 갖췄다.
G프로2는 5.9인치로 화면이 큰 편이지만 한 손에 부드럽게 들어오는 것이 장점이다. 테두리의 버튼을 모두 없앤 3mm대의 얇은 베젤 덕이다. 제품 뒷면 커버에는 그물 모양 패턴에 메탈 느낌을 구현, 표면을 반짝거리게 보여주는 '메탈 메쉬(Metal Mesh)' 공법을 적용했다.
1300만화소의 후면카메라는 사진 촬영시 손떨림을 보완해주는 OIS플러스 기능을 갖췄고, 전면카메라에는 성능이 향상된 210만화소 렌즈를 탑재했다.
◇LG전자의 전략작 'G프로2'. 5.9인치의 대화면임에도 테두리 버튼을 없애 베젤을 얇게 한 것이 특징이다. 핵심 UX인 노크 코드가 탑재됐다.(사진제공=LG전자)
G플렉스는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등 그룹의 핵심역량이 결집된 제품이다. 세계 최대 크기의 스마트폰용 휘어진(커브드) 디스플레이와 세계 최초의 커브드 배터리, 셀프 힐링 백커버 등이 탑재됐기 때문이다. 상하로 휘어진 커브드 디자인에 ▲Q씨어터 ▲듀얼 윈도우 ▲스윙 잠금화면 등 특수한 기능을 담았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G시리즈의 확장 라인업인 G2 미니와 L시리즈Ⅲ도 첫 선을 보인다.
G2 미니는 G2의 디자인과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UX)에 합리적인 가격까지 삼박자를 갖췄다. 3G 스마트폰 시장을 겨냥한 L시리즈Ⅲ는 전작에 비해 디자인 측면에서 패턴, 마감 등을 강화했다. ▲L40 ▲L70 ▲L90 등 세가지 모델은 각각 3.5인치, 4.5인치, 4.7인치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마지막으로 태블릿PC인 'G Pad 8.3'는 8.3인치의 풀H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제품이다.
◇CES에 이어 MWC에서도 '웨어러블 기기'가 대세
LG전자는 올 초 세계 최대 가전제품 박람회 'CES 2014'에서 선보였던 손목밴드 형태의 웨어러블 헬스케어 기기 '라이프밴드 터치(Lifeband Touch)'도 전시한다. 이 제품은 사용자의 움직임을 추적해 칼로리 소모량과 걸음 수, 움직인 거리 등 운동량을 체크해준다.
라이프밴드의 화면을 터치하면 시간, 스마트폰의 수신전화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고 스마트폰에 담겨있는 음악을 재생할 수도 있다.
라이프밴드 터치와 연동이 가능한 '심박동 이어폰(Heart Rate Earphone)', 블루투스 헤드셋인 'LG 톤 플러스'(HBS-800) 등 다양한 기기도 전시될 예정이다.
박종석 LG전자 MC(모바일 커뮤니케이션)사업본부장 사장은 "노크 코드는 모바일 기술과 감성 혁신이 결집된 UX로 글로벌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라며 "모바일 기기를 사용하면서 소비자들이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혁신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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