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후지필름이 자사 카메라의 동영상 기능을 개선할 예정이다. 반면 풀프레임 도입은 당분간 없을 예정이다.
이다 토시히사 후지필름 일렉트로닉 이미징 코리아 대표는 20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후지필름 80주년 비전 선포 및 X-T1 출시' 간담회에서 "동영상 개선을 계획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센스와 신호처리, 렌즈도 두루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후지필름은 색감이 뛰어나지만 동영상 기능은 다소 미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이다 토시히사 대표는 "동영상을 촬영하는 중 매뉴얼을 컨트롤할 수 있는 기능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다 토시히사 후지필름 일렉트로닉 이미징 코리아 대표(사진=후지필름 일렉트로닉 이미징 코리아)
아울러 최근 미러리스카메라에 풀프레임이 속속 적용되고 있지만 후지필름은 당분간 풀프레임을 도입할 계획이 없다.
풀프레임이란 아날로그 카메라의 필름역할을 하는 이미지센서 크기가 과거의 필름과 같은 35㎜인 것을 뜻한다. 센서가 크기 때문에 그만큼 화소가 높고 이미지도 더 크게 담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심도 확보가 쉬어 아웃포커싱 효과도 크다. 다만 센서가 커지고 기술이 고도화되는 만큼 가격이 비싸다.
이다 토시히사 대표는 "현재로서는 기존대로 APS-C 사이즈에 집중하기로 했다"면서도 "물론 (풀프레임에 대한)연구는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제품 개발에 있어서는 앞으로도 APS-C 포맷의 렌즈 라인업을 충실해 나가야 하기 때문에 두 가지 센서에 대응하는 렌즈를 개발하기 보다 한 가지에 집중해서 렌즈를 개발하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풀프레임의 좋은 점이 많이 있지만 또 그만큼 나쁜 점이 있기 때문에 후지필름은 앞으로 APS-C 사이즈 중 풀프레임을 능가하는 카메라를 계속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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