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19일(현지시간) 국제 유가는 원유 재고가 줄었다는 소식에 4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고 금값은 하락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88센트(0.9%) 오른 배럴당 103.31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치다.
현물 인도지점인 오클라호마 커싱지역의 원유재고가 한파 여파로 줄어들 것이라는 예감에 유가가 상승한 것이다.
미 연방정부는 오는 20일 디젤과 보일러 등유 등을 포함한 '증류연료유(distillate fuel)' 재고를 발표할 예정이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브렌트유 4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센트(0.009%) 오른 110.47달러에 거래됐다.
마이클 린치 스트레이티직 에너지&이코노믹 리서치 대표는 "원유재고 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원유재고 감소가 예상되고 있다"며 "한파로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금값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축소 조치인 '테이퍼링'이 이어질 것이라는 소식에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되는 4월 인도분 금 선물가격은 전날보다 4.0달러(0.30%) 하락한 온스당 1320.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미 연준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보고서를 내고 테이퍼링을 지속하겠다고 시사하자 안전자산인 금의 매력이 반감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회의록에서 연준은 "경제 전망이 크게 바뀌지 않는 한 매월 100억달러씩 채권 매입을 줄이기로 한 점을 명확하게 제시하기로 했다"고 명시했다.
프랭크 레시 퓨처패스트레이딩 트레이더는 "연준은 이번 회의록에서 경기부양 속도를 늦추겠다는 암시를 줬다"며 "인플레이션 우려가 적은 점 또한 금값에 악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3월 인도분 은 선물 가격은 0.2% 내린 21.85달러를 기록했고 3월 인도분 구리 선물 가격은 전일과 동일한 3.2855달러에 장을 마쳤다.
곡물 가격은 혼조세를 보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대두 3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1.38% 내린 13.42달러로 마감했다.
3월 옥수수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0.93% 상승한 4.536달러를, 3월 밀 선물 가격은 1.33% 오른 6.202달러로 집계됐다.
<국제 원자재 가격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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