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과제인 트리플 악셀을 시도하다가 넘어진 아사다 마오. (사진=로이터통신)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김연아 라이벌' 아사다 마오(24)가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프로그램에서 최악의 점수를 받았다.
마오는 20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총점 55.51점을 받았다.
기술점수(TES) 22.63점과 예술점수(PCS) 33.88점을 합산하고 감점을 1점 삭감한 결과다. 등수로는 총 30명 중 16위다.
이날 30명의 선수 중 마지막으로 나선 마오는 쇼팽의 곡인 '녹턴 E 플랫 장조'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마오는 이날 시작부터 좋지 않았다. 첫 점프 과제이자 필살기로 꼽던 트리플 악셀에서 엉덩방아를 찧는 실수를 범한 것이다.
마오는 이후 트리플플립을 아무 탈없이 넘겼고, 체인지풋콤비네이션 스핀-플라잉카멜 스핀을 이어갔다.
그런데 마오는 세 번째의 점프를 해내지 못했다. 트리플루프-더블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뛰어야 할 때 제대로 뛰지도 못한 것이다.
결국 마오는 김연아와 함께 마지막인 이번 올림픽서 아쉬운 경기 실수를 많이 남긴 채로 스텝시퀀스와 레이백스핀을 끝으로 연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 17번째로 나선 김연아는 총점 74.92점(기술점수 39.03점, 예술점수 35.89점)으로 빼어난 성적을 보였다.
또한 김연아에 앞서 출전한 김해진(17·과천고)과 박소연(17·신목고)은 올림픽 데뷔전인 이날 경기에서 각각 54.37점과 49.14점을 받아 프리스케이팅 진출권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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