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주가 보는 지드래곤, '유행 선도하는 글로벌 스타'
2014-02-19 14:18:42 2014-02-19 14:22:45
[뉴스토마토 정해욱기자] 연예인의 스타성을 가늠할 수 있는 기준엔 어떤 것들이 있을까. 가장 객관적인 지표 중 하나가 광고 출연 여부다. 어떤 연예인에게 광고계의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면, 그 연예인을 보길 원하는 대중들이 그만큼 많다는 얘기다. 광고주는 자사의 브랜드나 제품을 홍보하기에 가장 적절한 모델을 찾기 위해 고심한다. 모델의 이미지는 브랜드의 이미지와 직결되기 때문에 모델 선정에 있어 까다로운 기준을 적용할 수밖에 없다.
 
최근 각종 광고에서 활약 중인 연예인 중엔 유독 빅뱅의 리더 지드래곤이 눈에 띈다. 지드래곤은 통신사, 맥주, 화장품 등 다양한 분야의 광고를 통해 TV에 얼굴을 비추고 있다. 그렇다면 광고주가 보는 지드래곤의 모델로서의 매력은 뭘까. 지드래곤이 광고 모델로 활약 중인 기업들의 얘기를 들어봤다.
 
◇LG 유플러스 광고에 출연한 지드래곤. (사진=LG 유플러스)
 
◇LG유플러스 “선도적 이미지에 주목”
 
LG유플러스 광고 속의 지드래곤은 “팔로 팔로미”(Follow Follow me)를 외치며 강렬한 눈빛을 보낸다. 지드래곤은 현재 경쟁사 모델인 이정재, 전지현과 경쟁을 벌이고 있다.
 
LG유플러스 측은 “‘LTE 8’ 브랜드를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해 국내 유명 뮤지션 지드래곤을 광고모델로 기용했다”며 “LTE 시장을 선도하는 LG유플러스의 ‘최초’ 이미지와 패션과 음악 등 다양한 문화적 분야에서 주목받는 지드래곤의 ‘선도적’ 이미지를 결합했다"고 밝혔다.
 
자신만의 색깔이 뚜렷한 음악을 하는 지드래곤은 남다른 패션 감각까지 선보이며 ‘고정관념을 깨는 아티스트’로서 인정을 받고 있다. 광고주의 입장에서도 지드래곤의 이런 면을 눈여겨 본 것.
 
최순종 LG유플러스 커뮤니케이션 담당 상무는 “LG유플러스의 최대 LTE 주파수대역을 효과적으로 고객들에게 알리기 위해 지드래곤을 기용해 새로운 광고를 기획했다”며 “LG유플러스는 ‘LTE 8’ 브랜드와 연계된 광고와 프로모션을 통해 2014년에도 일등 LTE 선도 이미지를 고객들에게 확고히 굳혀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지드래곤은 하이트진로의 광고를 통해 자유분방한 모습을 보여줬다. (사진=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 “20대의 문화 아이콘”
 
지드래곤은 하이트진로의 ‘드라이 d' 광고에서 “난 좀 날아본 놈”, “난 좀 놀아본 놈”이란 문구와 함께 자유분방한 모습을 보여준다.
 
하이트진로 측은 “드라이 d’의 젊고 열정적인 브랜드 이미지와 메인 타깃인 20대에 어필할 수 있는 모델을 물색해 왔으며, 음악적 열정뿐만 아니라 예능, 패션 등 여러 분야에서 자신의 재능을 뽐내며 20대 문화 아이콘으로 각광받고 있는 지드래곤이 최적의 모델로 평가되어 신규 모델로 발탁하게 됐다”고 발탁 이유에 대해 밝혔다.
 
아울러 “올 한해 지드래곤과 함께 20대와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통해 20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명실상부 넘버원 브랜드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대를 타깃으로 삼은 하이트진로 측은 20대들에게 미치는 지드래곤의 영향력에 주목했다. 지드래곤은 팬들이 따라하고 싶게 만드는 대표적인 ‘워너비 스타’로 꼽힌다.
 
신은주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상무는 “지드래곤의 패션, 노래, 춤, 말투 등 그의 모든 것들이 20대의 문화로 재탄생되고 있다”며 “드라이 d의 젊고 열정적인 브랜드 이미지와 지드래곤이 가진 다양한 매력이 결합된 이번 광고를 통해 젊은 세대에게 맥주가 줄 수 있는 새로운 문화를 경험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장품 브랜드 더샘의 모델로 활약 중인 지드래곤. (사진=더샘)
 
◇더샘 “다채로운 아름다운 품고 있는 모델”
 
화장품 광고 모델로서 활약을 펼치는 남자 스타는 많지 않다. 그런 점에서 화장품 업계에서 남자 모델을 고르는 기준은 상대적으로 더 까다로울 수 있다. 화장품 브랜드인 더샘이 지드래곤을 발탁한 이유는 뭘까?
 
더샘 측은 “자유롭고, 행복하고, 때로는 화려한 글로벌 에코 스타를 찾는 과정에서 지드래곤을 가장 아름다운 얼굴로 선정하게 됐다”며 “지드래곤은 다채로운 아름다움을 품고 있는 모델이다. 새롭게 변화하고 있는 더샘의 브랜드 이미지를 잘 표현해줄 것으로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더샘 측은 지드래곤의 세계적인 인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지난 2012년부터 1년 동안 전세계 12개국, 24개 도시에서 진행됐던 빅뱅의 월드투어를 통해 세계팬들과 만난 지드래곤은 해외 언론과 패션계에서도 주목을 받으며 글로벌 스타로서 인기를 얻고 있다.
 
더샘 측은 “전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지드래곤을 모델로 기용함으로써 해외 소비자들에게도 브랜드 인지도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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