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대기업과 1차 협력사 간 상생협력과 동반성장을 2·3차 협력사까지 확산시키기 위한 ‘산업혁신운동 3.0’이 가시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혁신운동이 완료된 280개사는 불량률, 원가절감률 등의 공정지표가 20%이상 개선된 것으로 드러났다.
‘산업혁신운동 3.0’은 1970~80년대 개별기업의 성장에 집중했던 공장새마을운동(1.0)과 대기업·1차 협력사 중심의 성과공유제(2.0)를 발전시킨 새로운 동반성장 모델이다.
대기업과 1차 협력사가 2·3차 이하 중소기업의 경영 및 생산기술 등의 혁신을 지원하는 민간 운동으로, 대기업 지원 하에 1차 협력사가 2·3차 협력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멘토링을 수행하고, 외부 컨설턴트·기술전문가 등과 함께 공정·경영분야 등 혁신과제를 수행하는 방식으로 전개된다.
대한상공회의소와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대한상의회관에서 ‘산업혁신운동3.0 중간보고대회’를 개최하고 산업혁신운동 3.0운동 추진 중간성과를 점검했다.
3.0운동 중앙추진본부인 대한상의에 따르면 산업혁신3.0운동은 1차년도 현재 1936개 중소기업이 참여해 혁신활동이 57% 진행됐으며, 이중 280개사가 혁신활동을 완료했다.
중간 점검결과 3.0운동 참여 중소기업은 불량률, 원가절감률 등 지표가 약 23%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대기업 협력사 부문에 참여해 사업이 완료된 58개사는 주요 지표 개선율이 42%에 달했으며, 기업당 연간 6700만원 수준의 개선 성과가 발생했다. 3.0운동을 통한 지원금액이 기업당 2000만원 수준임을 감안할 때 3배 이상의 효과를 거둔 것이다.
아울러 2·3차 협력사 지원 사업을 통해 270여개 업체가 지원을 받았으며, 공정불량률(64% 감소, 자동차재단 사업), 장비 정밀도(7배 향상, 기계재단 사업) 등이 상당 수준 개선되는 등 높은 성과를 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성과공유 협약을 계기로 3.0운동은 동반성장과 상생협력의 대표적인 모델로 자리 잡게 됐다”며 “중앙추진본부를 맡고 있는 대한상의는 1차년도 사업이 차질 없이 마무리돼 중소기업이 경쟁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산업혁신운동3.0 1차년도 사업은 올 7월 중 마무리될 예정이다. 중앙추진본부는 “오는 7월 전진대회 등을 통해 우수사례 발굴 확산할 예정”이라며 “오늘 대회에서 제기된 참여 기업, 단체 등의 의견과 아이디어를 반영해 1차년도 사업을 더욱 내실화하고, 높은 성과를 창출하는데 주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기술컨설팅단을 구성해 참여 중소기업에 대한 기술지원을 강화하고, 올해 6월부터 시작되는 2차년도에는 참여 기업 간 생산혁신 관련 정보와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는 온라인 시스템을 개발해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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