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하나대투증권은 18일
코웨이(021240)에 대해 주가주익비율(PER)이 역대 최고치인 반면, 핵심 사업 부문의 경쟁 심화로 중장기 실적이 불확실하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에서 '중립'으로 목표주가는 7만5000원에서 7만1000원으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코웨이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4.9%, 148.3% 증가한 4824억원, 885억원을 기록했다.
박종대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인건비, 판매촉진비 등 판관비 절감, 지속적인 해약률 하락에 의한 렌탈폐기손실 감소가 수익성 개선의 영향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렌탈부문의 성장률 둔화는 잠재적 불안요소로 꼽혔다. 렌탈부문의 코웨이 전체 매출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박종대 연구원은 "지난해 렌탈 판매는 2009년 이후 처음으로 3분기 연속 감소세였다"며 "올해 1분기 역시 전년도 높은 베이스를 감안한다면 증가세로 전환은 어려워 보인다"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매출 성장이 전제되지 않은 채 수익성만 개선된다면 올해 2분기 이후 이익모멘텀의 급격한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며 "홈쇼핑 등 타 채널과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는 점은 구조적인 위험으로 다가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주가는 PER 17.8배로 역대 최고치에 근접해 있는 반면, 핵심 사업인 렌탈 부문의 경쟁 심화와 성장률 둔화는 중장기 실적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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