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33명의 한국인 관광객 탑승 버스를 겨냥한 폭탄 테러의 배후라고 주장하는 세력이 나타났다.
16일(현지시간) 더 타임즈 오브 이스라엘은 복수의 아랍 매체들을 인용해 "알카에다의 연계 조직으로 알려진 안사르 바이트 알마크디스(Ansar Bayt al-Maqdis)가 이집트 시나이 반도에서 발생한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 주장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라디오 등에 따르면 안사르 바이트 알마크디스는 자신들의 공식 트위터 계정에 "이집트의 경제와 관광산업, 군사 지도부에 대한 테러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단체는 시나이반도 중부 산악지대에 근거지를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간 이집트 정부가 수 차례 테러 세력 진압을 위해 접근을 시도했지만 험준한 지형 탓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폭발 후 불에 타고 있는 관광버스(사진=로이터통신)
한편 테러 발생 후 이집트 정부는 "순수한 목적의 관광객을 노린 것은 매우 비겁한 행동"이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또 이집트 군사 당국은 시나이 국경 지대에 대한 경계를 강화하고 이번 테러와 관련되는 것으로 의심되는 동향 파악에 들어갔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